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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캐연구소가 제안하는 오랑캐 리더십


‘오랑캐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오랑캐연구소가 제안하는 오랑캐 리더십은 특정 민족이나 역사적 집단의 리더십을 뜻하지 않는다. 또한 거칠고 공격적인 정복자의 리더십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오랑캐연구소가 주목하는 것은 불리한 조건에서 살아남고, 성장하고, 끝내 판을 바꾸는 오랑캐 리더의 리더십이다.

오랑캐 리더십은 오랑캐연구소가 정의하는 ‘절대규칙’, 즉 오랑캐 리더를 포함하여 조직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을 바탕으로 목표를 향해 달려가도록 하는 힘의 원천이다.

역사 속 오랑캐는 중심이 아니라 변방에서 출발했다. 가진 것은 적었고 상대는 강했다. 외부의 지원은 부족했고, 기존의 질서를 그대로 따르면 승산도 크지 않았다. 그러나 그 불리함 때문에 그들은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흩어진 힘을 조직하며,
자신에게 없는 것은 외부에서 받아들이고,
명분보다 실제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강한 상대와 똑같이 싸우는 대신 자신에게 유리한 새로운 조건을 만들었다.

오랑캐연구소는 이 생존과 성장의 원리를 ‘오랑캐 리더십’이라고 부른다.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이렇다.

“오랑캐 리더십은 오랑캐 리더가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 - 야생성, 규율성, 개방성, 실용성, 전략성을 바탕으로 ‘절대규칙’을 세우고 주어진 조건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조건 자체를 바꾸어 끝내 결과를 만들어내는 리더십이다.”

오랑캐 리더는 ‘좋은 조건’을 기다리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조직은 좋은 조건을 원한다.

충분한 자본,
유능한 인재,
안정적인 시장,
강력한 브랜드,
예측 가능한 환경.

그러나 현실에서 리더가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일을 시작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조직이 위기에 놓였거나 새로운 시장에 도전할 때는 더 그렇다.

자원은 부족하고,
경쟁자는 강하며,
시간도 충분하지 않다.

오랑캐 리더는 이런 상황에서 진가를 드러낸다. 그는 환경이 어렵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을 실패의 이유로 사용하지도 않는다. 대신 이렇게 묻는다.

“이 조건에서도 살아남고 이길 방법은 무엇인가?”

오랑캐 리더십은 이 관점에서 시작한다.

‘실패하지 않는다’의 진짜 의미

오랑캐연구소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실패하는 리더는 오랑캐 리더가 아니다.”

이 말은 리더가 실수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 아니다. 모든 일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비현실적인 주장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대하는 태도다.

오랑캐 리더는 실패를 최종적인 결론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실패는 방법이 틀렸다는 정보이고,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신호이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는 요구다.

따라서 실패했을 때 오랑캐 리더는 이렇게 묻는다.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어떤 자원이 부족했는가?
어떤 사람과 능력이 필요한가?
정면 승부가 불리하다면 우회할 수 있는가?
지금 싸우는 것이 불리하다면 기다릴 수 있는가?
목표를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방법을 바꿀 것인가?

오랑캐 리더는 쉽게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결과에 책임지기 위해 끝까지 다른 해법을 찾는다. 오랑캐 리더의 ‘실패하지 않는다’는 무모한 결과지상주의가 아니다. 실패 가능성을 줄이고, 실패가 발생하더라도 그것을 최종적인 패배로 확정하지 않는 태도다.

오랑캐 리더십을 만드는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

오랑캐연구소는 오랑캐 리더십을 이루는 오랑캐 정신을 다섯 가지로 정의한다.

“야생성, 규율성, 개방성, 실용성, 전략성.”

이 다섯 가지는 서로 떨어진 덕목이 아니다. 하나가 다음 하나를 가능하게 하는 하나의 성장 과정이다.

야생성 - 현실에 길들여지지 않는 힘

오랑캐 정신의 출발점은 야생성이다. 야생성이란 거칠고 난폭하다는 뜻이 아니다. 주어진 환경을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힘이다. 오랑캐 리더는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작아서 안 된다.”
“자원이 부족해서 어렵다.”
“경쟁자가 너무 강하다.”

대신 이렇게 묻는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야생성은 현실을 부정하는 낙관주의가 아니다. 냉정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한다. 자신이 약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러나 약하다는 이유로 미래까지 약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야생성은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생존의 힘이다.

규율성 - 야생의 힘을 조직의 힘으로 바꾸다

야생성만으로 조직은 강해질 수 없다. 모두가 자유롭게 움직이기만 하면 힘은 흩어진다. 그래서 필요한 두 번째 정신이 규율성이다.

규율은 사람을 억압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한정된 사람과 자원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나의 목표에 집중시키기 위한 장치다. 야생성이 새로운 길을 찾는 힘이라면, 규율성은 그 길을 조직 전체가 함께 달리게 만드는 힘이다.

오랑캐 리더가 이끄는 조직은 자유롭지만 무질서하지 않다. 생각은 자유롭게 한다. 방법은 바꿀 수 있다. 그러나 공동의 목표와 기본적인 약속은 철저하게 지킨다. 이것이 오랑캐연구소가 정의하는 규율성의 ‘절대규칙’이다. 

개방성 - 자신의 부족함을 외부의 힘으로 보완하다

내부의 힘을 결집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작은 조직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모두 스스로 만들어낼 시간과 자원이 부족하다. 그래서 필요한 세 번째 오랑캐 정신이 개방성이다.

오랑캐연구소가 말하는 개방성은 단순한 관용이 아니다. 자신에게 없는 사람과 기술과 능력을 외부에서 받아들여 새로운 힘으로 만드는 능력이다.

오랑캐 리더는 이렇게 묻는다.

“우리 것이냐, 남의 것이냐?” 가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가?”

개방성을 지닌 오랑캐 리더는 필요하다면 받아들이고 배운다. 경쟁자의 장점도 활용한다. 그럼에도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지는 않는다. 자신의 약점을 정확하게 인정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강점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 까닭에 개방성은 생존의 범위를 넓히고 성장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조직의 힘이 된다.

실용성 - 말이 아니라 실제 문제를 해결하다

개방성이 외부의 자원을 받아들이는 힘이라면, 실용성은 그것을 실제 성과로 바꾸는 힘이다.

오랑캐 리더는 명분을 무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명분만으로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는 이렇게 묻는다.

“무엇이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가?”

사람이 부족하면 사람을 구한다.
기술이 부족하면 기술을 배운다.
돈이 부족하면 새로운 자원을 만든다.
기존 방식이 통하지 않으면 다른 방식을 시도한다.

이처럼 실용성을 지닌 오랑캐 리더는 주어진 환경과 조건을 탓하지 않는다. 환경과 조건 속에서 답을 찾는다. 실용성은 단순한 융통성이 아니라 현실을 결과로 바꾸는 오랑캐 리더의 실행력이다.

전략성 - 이길 수 있는 조건을 먼저 만들다

마지막 오랑캐 정신은 전략성이다. 전략성이란 단순히 계획을 잘 세우는 능력이 아니다. 자신과 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드는 능력이다.

약자가 강자와 같은 방식으로 싸우면 이기기 어렵다. 오랑캐 리더는 강자가 만들어놓은 판에서 무작정 경쟁하지 않는다.

자신의 강점이 살아나는 방식을 찾는다.
상대의 약점이 드러나는 조건을 만든다.
필요하면 우회한다.
필요하면 기다린다.
필요하면 동맹을 만든다.
필요하면 게임의 규칙 자체를 바꾼다.

전략성을 지닌 오랑캐 리더는 무모하게 싸우는 사람이 아니다. 싸우기 전에 승리 가능성을 먼저 찾는다. 오랑캐 리더의 전략성은 오늘 한 번 이기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오늘의 성과가 내일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사람과 시스템을 준비한다. 그런 까닭에 전략성은 오랑캐 리더가 이끄는 조직의 성장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힘이다.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은 이렇게 작동한다

야생성, 규율성, 개방성, 실용성, 전략성은 순서 없이 나열된 다섯 가지 덕목이 아니다.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해야 한다.

야생성으로 도전한다 - 불리한 환경을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규율성으로 힘을 모은다 - 흩어진 사람과 자원을 하나의 목표 아래 결집한다.

개방성으로 한계를 넘어선다 - 자신에게 없는 능력을 외부에서 받아들인다.

실용성으로 결과를 만든다 - 사람과 자원을 실제 문제 해결과 성과로 전환한다.

전략성으로 지속한다 - 오늘의 성과를 내일의 성장으로 연결한다.

이를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도전 → 결집 → 확장 → 성과 → 지속”이다. 또 다른 표현으로 하면, “생존 → 성장 → 지속”의 과정이다. 이것이 오랑캐 리더십의 작동 원리다.

오랑캐 리더는 조직의 단계마다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오랑캐 리더십은 한 가지 모습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 조직이 어떤 단계에 있는지에 따라 필요한 리더십도 달라진다. 지금까지 오랑캐연구소가 다루었던 책 [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와 [이순신 수국 프로젝트]에 등장하는 역사 속 세 인물을 통해 세 가지 유형을 생각할 수 있다.

누르하치 - 창업형 오랑캐 리더

누르하치는 흩어진 여진 부족을 통합하고 새로운 국가의 기반을 만들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조직을 만들고 새로운 질서를 세웠다. 그는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만든 창업형 오랑캐 리더다.

홍타이지 - 확장형 오랑캐 리더

홍타이지는 누르하치가 만든 작은 후금에 만족하지 않았다. 외부의 인재와 제도를 받아들이고 국가의 구조를 바꾸며 더 큰 세계를 준비했다. 그는 작은 것을 완전히 새롭고 더 큰 것으로 바꾼 확장형 오랑캐 리더다.

이순신 - 수호형 오랑캐 리더

이순신의 목적은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것이 아니었다. 위기에 빠진 나라와 조직을 지키는 것이었다. 그는 전쟁의 극한 상황에서 사람과 자원을 조직하고, 필요한 기반을 스스로 만들어 계속 싸울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순신은 무너질 위기에 놓인 조직을 살리고 다시 세우는 수호형 오랑캐 리더로 볼 수 있다.

누르하치·홍타이지·이순신, 세 사람의 목적은 달랐다. 그들의 리더십도 서로 다른 역사적 표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주어진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현실의 조건을 바꾸었다.”

오랑캐 리더십의 핵심은 ‘조건을 바꾸는 힘’이다

여기까지 살펴보면 오랑캐 리더십의 핵심이 뚜렷해진다. 오랑캐 리더는 단순히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주어진 조건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을 바탕으로 절대규칙을 세우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조건 자체를 바꾸는 사람이다.

자원이 부족하면 새로운 자원을 만든다.
사람이 부족하면 밖에서 찾는다.
조직이 흩어져 있으면 규율로 묶는다.
자신에게 없는 기술이 필요하면 받아들인다.
기존 방식으로 경쟁해서 이길 수 없다면 새로운 방식을 만든다.
상대가 너무 강하면 상대의 약점이 드러나는 조건을 찾는다.
오늘 이겼다고 끝내지 않고 다음 승리를 위한 시스템을 만든다.

오랑캐 리더에게 환경은 변명의 대상이 아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의 일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랑캐 리더는 오랑캐 정신을 바탕으로 절대규칙을 세우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꾼다. 이것이 오랑캐연구소가 제안하는 오랑캐 리더십을 다른 리더십과 구분하는 중요한 특징이다.

왜 지금 오랑캐 리더십인가

오늘날 기업과 조직이 직면하는 환경은 과거와 다르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자원은 부족하다.
경쟁자는 강하다.
기술은 빠르게 변한다.
시장과 산업의 경계는 무너진다.
과거의 성공 방식은 빠르게 낡는다.

특히 작은 기업과 후발 주자 같은 약자는 강자와 같은 방식으로 경쟁해서는 이기기 어렵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오랑캐 리더가 스스로에게 던졌던 다음의 질문이 필요하다.

우리가 가진 것은 무엇인가?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의 가장 강한 무기는 무엇인가?
누구의 힘을 받아들이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가?
지금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인가?
기존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면 어떤 새로운 판을 만들어야 하는가?

그리고 오랑캐 리더가 이 질문들의 답을 찾으며 그 끝에 만났던 질문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결과를 만들어낼 것인가?”

오랑캐 리더의 리더십은 이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에서 드러난 결과물이다. 

오랑캐연구소가 제안하는 오랑캐 리더십

오랑캐연구소가 제안하는 오랑캐 리더십은 불리한 현실을 인정하되 그 현실을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그리고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을 통해 그 현실을 바꾸는 것이다.

야생성으로 도전한다.
규율성으로 힘을 모은다.
개방성으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다.
실용성으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한다.
전략성으로 그 성과를 지속 가능한 힘으로 만든다.

오랑캐 리더는 단순히 강한 사람이 아니다. 강해지는 방법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오랑캐 리더는 좋은 환경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드는 사람이다.

오랑캐 리더는 실패를 경험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실패를 최종적인 패배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음 해법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오랑캐 리더는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는 사람도 아니다. 자신에게 없는 사람과 능력을 받아들여 더 강한 조직을 만드는 사람이다.

오랑캐 리더는 자신이 있을 때만 강한 조직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이 없어도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사람과 시스템을 남기는 사람이다.

오랑캐연구소가 오래된 ‘오랑캐’라는 말에서 새롭게 발견하려는 것은 야만성이 아니다.

불리한 현실에 굴복하지 않는 야생성,
스스로를 통제하는 규율성,
다름을 자신의 힘으로 만드는 개방성,
현실의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실용성,
그리고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승리의 조건을 만드는 전략성이다.

결국 오랑캐 리더십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환경을 설명할 것인가, 환경을 바꿀 것인가.
문제를 말할 것인가,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현재에 안주할 것인가, 다음 성장을 준비할 것인가.

그리고 이 모든 질문의 끝에는 하나의 질문이 남는다.

“이 조건에서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고, 성장하고, 끝내 목표를 이룰 것인가?”

그 질문을 피하지 않고 답을 찾을 때까지 오랑캐 리더십으로 움직이는 사람. 그가 오랑캐 리더다.   © 오랑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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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캐’라는 말을 들으면 흔히 문명 바깥의 사람들, 변방의 이민족, 거칠고 야만적인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러나 오랑캐연구소가 오랫동안 오랑캐 정신과 오랑캐 리더를 탐구하면서 관심을 가진 것은 단순히 과거의 오랑캐가 누구였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었다. “오랑캐라고 불리던 사람들은 왜 흩어져 있을 때에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강력한 조직으로 변화했는가.” 이 관점을 따라가면서 오랑캐연구소는 ‘오랑캐’를 특정한 민족이나 지역의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만 보지 않게 되었다. 과거의 오랑캐라는 말에는 중심과 변방을 나누는 시선이 담겨 있었다. 중국 중심의 전통적인 문명 질서 안에 속하지 않은 다양한 사람들은 중심의 시선에서 오랑캐로 불렸다. 따라서 오랑캐라는 말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어느 지역에 살았는가가 아니다. ‘누가 중심에 있었고, 누가 그 중심 밖에 있었는가’가 중요하다. 오랑캐연구소는 이 관점에서 오늘날의 오랑캐를 다시 생각한다. 오늘날에도 중심 밖의 사람들은 존재한다 현대 사회에서 더 이상 사람을 문명과 야만으로 나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러나 중심과 변방이라는 구조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사회에는 권력과 자본의 중심이 있고, 조직에는 의사결정의 중심이 있으며, 산업에는 기술과 정보, 시장의 중심이 있다. 그 중심에 가까운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 바깥에서 움직이는 사람들도 있다. 주류의 성공 방식에 편입되지 못한 사람, 기존 제도권 밖에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사람, 새로운 생각과 능력은 있지만 그것을 실현할 조직을 갖지 못한 사람, 제도와 권력의 중심에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도 있다. 오랑캐연구소가 오늘날의 오랑캐를 생각할 때 주목하는 것은 이렇게 중심 밖의 사람들이다. 그러나 중심 밖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들을 특별하거나 뛰어난 존재라고 말할 수는 없다. 비주류라고 해서 반드시 창조적인 것도 아니고, 자유롭다고 해서 저절로 강한 것도 아니다. 오랑캐연구소가 주목하는 것은 그들에게 있을 수 있는 ‘아직 조직되지 않은 잠재...

오랑캐 리더 홍타이지를 오랑캐 정신으로 이해하다

청태종 홍타이지는 아버지 누르하치가 세운 후금을 물려받아, 훗날 중국 대륙을 지배할 청 제국의 실질적인 기반을 완성한 군주였다. 누르하치가 흩어진 여진 부족을 통합하고 후금을 건국한 창업형 오랑캐 리더였다면, 홍타이지에게 주어진 과제는 달랐다. 이미 만들어진 나라를 단순히 지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여진족 중심의 부족 국가를 보다 강력한 국가로 발전시켜야 했고, 명나라와의 장기적인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동시에 몽골과 조선, 한족이라는 서로 다른 집단을 새로운 정치 질서 안으로 끌어들여야 했다. 홍타이지에게 필요한 것은 아버지의 성공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누르하치가 만든 국가를 전혀 다른 차원의 국가로 변화시키는 일이었다. 홍타이지는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군사와 행정 조직을 개혁하고, 한족과 몽골 세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외부의 기술과 제도를 활용했다. 나아가 국호를 후금에서 청(淸)으로 바꾸며 자신들이 단순한 여진족 국가가 아니라 중국 대륙의 새로운 지배자가 될 것임을 선언했다. 그의 성공은 단순한 군사적 정복의 결과가 아니었다. 오랑캐연구소가 제시하는 야생성(野生性), 규율성(規律性), 개방성(開放性), 실용성(實用性), 전략성(戰略性)이라는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이 서로 결합하며 만들어낸 결과였다. 특히 홍타이지에게서 주목해야 할 점은 다섯 가지 정신이 각각 따로 작동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야생성으로 도전하고, 규율성으로 힘을 조직했으며, 개방성으로 다양한 사람을 받아들였다. 실용성으로 그들의 힘을 실제 성과로 전환하고, 전략성으로 그 성과가 지속될 수 있는 새로운 국가의 틀을 만들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홍타이지의 성공 비결을 살펴보자. 야생성(野生性) - 주어진 판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세계에 도전하다 오랑캐 정신의 출발점은 야생성이다. 야생성이란 단순히 공격적이고 거친 성향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존의 질서가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해서 거기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의 생존과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려는 힘이다. 강한 상대...

오랑캐 리더가 이끄는 조직의 생존·성장·지속 - 도전하고 결집하고 확장하고 성과를 만들며, 그 성과를 다음 성장으로 연결하는 조직

오랑캐연구소는 오랫동안 역사 속 오랑캐 리더와 그들이 이끈 조직을 살펴보면서 한 가지 공통된 흐름을 발견해왔다. 오랑캐 정신을 지닌 조직은 단순히 뛰어난 리더 한 사람의 능력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위기의 순간에 살아남고, 살아남은 힘을 바탕으로 성장하며, 한 번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구조가 필요하다. 오랑캐연구소는 그 구조를 크게 세 단계로 정리하고,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을 바탕으로 실제 조직에서 작동하는 다섯 가지 흐름을 발견하였다. 생존 → 성장 → 지속 그리고 이 세 단계 안에서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이 작동한다. 야생성 → 규율성 → 개방성 → 실용성 → 전략성 오랑캐연구소는 이 다섯 가지 정신이 실제 조직에서 작동하는 흐름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도전 → 결집 → 확장 → 성과 → 지속 야생성은 도전하게 한다. 규율성은 힘을 결집하게 한다. 개방성은 조직의 능력을 확장한다. 실용성은 그 힘으로 성과를 만든다. 전략성은 그 성과를 다음 성장으로 연결한다. 이를 다시 가장 큰 구조와 연결하면, 도전과 결집을 통해 생존하고, 확장과 성과를 통해 성장하며, 전략을 통해 그 성장을 지속한다. 이것이 오랑캐 리더가 이끄는 조직의 성장 원리다. 생존 - 도전하고 결집해야 살아남는다 모든 조직의 첫 번째 과제는 생존이다. 아무리 좋은 비전과 훌륭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도 살아남지 못하면 그다음은 없다. 특히 작은 조직과 후발주자는 처음부터 유리한 조건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드물다. 사람이 부족하다. 자본이 부족하다. 기술과 경험도 부족할 수 있다. 반면 경쟁자는 더 크고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 생존하려면 두 가지 힘이 필요하다. 도전과 결집이다. 도전은 첫 번째 오랑캐 정신인 야생성에서 나온다. 결집은 두 번째 오랑캐 정신인 규율성에서 나온다. 도전 - 야생성은 현실에 길들여지지 않게 한다 야생성은 불리한 현실을 무시하는 정신이 아니다. 오히려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데서 시작한다. 오랑캐연구소는 야생성의 행동 구조를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오랑캐연구소가 정의하는 절대규칙 - 리더와 구성원 모두가 예외 없이 지켜야 하는 행동 원칙

오랑캐연구소가 제안하는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은 야생성, 규율성, 개방성, 실용성, 전략성이다. 그 가운데 두 번째 정신인 규율성은 흩어진 사람과 힘을 하나의 방향으로 모아 조직의 힘으로 만드는 능력이다. 오랑캐연구소는 규율성이 실제 조직에서 작동하는 과정을 네 가지 행동 구조로 정리한다. 목표 → 원칙 → 솔선 → 일관성. 먼저 조직이 함께 이루어야 할 목표를 분명히 한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구성원이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을 정한다. 오랑캐 리더가 그 원칙을 먼저 실천하고, 마지막으로 사람과 상황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적용한다. 오랑캐연구소는 오랫동안 역사 속 오랑캐 리더와 그들이 이끌었던 조직을 살펴보며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을 파악했다. 특히 두 번째 오랑캐 정신, 규율성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규율성이 오랑캐 리더가 이끄는 조직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표, 원칙, 솔선, 일관성이라는 규율성의 네 가지 행동 구조 가운데 두 번째 행동인 ‘원칙’에서 ‘절대규칙’이라는 특별함을 찾았다. 오랑캐 리더가 이끄는 강력한 조직에는 리더 자신을 포함해 누구도 함부로 어길 수 없는 몇 가지 핵심적인 원칙이 존재했다. 구성원만 지켜야 하는 규칙이 아니었다. 리더도 지켜야 했다. 큰 공을 세운 사람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었으며, 리더와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서 원칙 위에 설 수도 없었다. 조직의 생존과 공동의 목표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이었다. 오랑캐연구소는 이러한 원칙을 ‘절대규칙’이라고 정의한다. 절대규칙이란 조직의 생존과 공동의 목표를 위해 리더와 모든 구성원이 함께 세우고, 누구도 예외 없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조직의 행동 원칙이다. 절대규칙은 조직을 통제하기 위한 수많은 규정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조직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고, 구성원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판단하게 하며, 위기의 순간에도 조직을 하나로 움직이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오랑캐 리더가 이끄는 조직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절대규칙이 있다 사람...

이순신이 오랑캐 리더의 전형이 될 수 있는가?

이순신을 ‘오랑캐 리더’라고 부를 수 있을까? 얼핏 생각하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이순신은 조선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이자 구국의 영웅이다. 반면 우리가 역사에서 알고 있는 오랑캐는 중화 문명의 바깥에 있던 변방의 사람들을 낮춰 부르던 말이었다. 특히 오랑캐연구소가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아온 누르하치와 홍타이지는 기존 질서에 도전해 새로운 국가를 건설한 창업자이자 정복자였다. 그렇다면 조선을 지킨 이순신과 새로운 제국을 건설한 누르하치·홍타이지를 어떻게 같은 ‘오랑캐 리더’라는 이름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우리가 말하는 오랑캐 리더가 누구인지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오랑캐연구소가 말하는 오랑캐 리더는 특정 민족이나 혈통을 가리키는 개념이 아니다. 거칠고 공격적인 정복자를 뜻하는 것도 아니다. 오랑캐 리더란 자신에게 주어진 불리한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하면서도 그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부족한 자원을 스스로 만들어 조직하며, 자신에게 없는 것은 외부에서 받아들이고 명분보다 실제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사람이다.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새로운 판을 만들어내는 리더다. 그러한 리더십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이 오랑캐연구소가 제안하는 ‘야생성, 규율성, 개방성, 실용성, 전략성’이다. 이 정의를 기준으로 이순신을 다시 바라보면 흥미로운 결론에 도달한다. 이순신은 역사적 의미에서 오랑캐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가 전쟁이라는 극한의 위기를 돌파한 방식은 오랑캐 리더십의 전형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순신과 오랑캐 리더가 만나는 지점은 ‘결핍’이다 누르하치와 홍타이지, 그리고 이순신에게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누르하치와 홍타이지는 기존 질서에 도전해 새로운 국가를 만든 사람들이었다. 반면 이순신은 기존 국가인 조선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그러나 이들의 리더십이 출발한 조건에는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결핍이다. 오랑캐는 중심이 아니라 변방에서 출발한다. 사람도 부족하고 자원도 부족하다. 자신보다 훨씬 강한 상대와 경쟁해야 하고,...

오랑캐 리더 누르하치를 오랑캐 정신으로 이해하다

누르하치는 흩어져 있던 여진 부족을 통합해 후금을 건국하고, 당시 동아시아의 강대국이었던 명나라와 경쟁하며 훗날 청 제국이 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그의 성공은 단순히 개인적인 용맹이나 뛰어난 전투 능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는 끊임없는 부족 간 경쟁 속에서 살아남았고, 흩어진 사람들을 조직했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외부의 기술과 인재를 활용했다. 또한 현실적인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자신보다 훨씬 강한 명나라를 상대로 새로운 전략을 구사했다. 이러한 누르하치의 삶과 리더십은 오랑캐연구소가 제시하는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 즉 야생성(野生性), 규율성(規律性), 개방성(開放性), 실용성(實用性), 전략성(戰略性)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그러나 누르하치의 리더십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후 청나라가 중국 대륙을 지배하는 거대한 제국으로 성장했다는 역사적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에 누르하치를 성공한 창업자로 기억한다. 하지만 누르하치가 남긴 후금에는 해결되지 않은 여러 문제도 존재했다. 그의 뒤를 이은 홍타이지가 내부의 갈등을 정리하고 국가 체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지 못했다면 누르하치의 성공 역시 다른 평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누르하치는 완성된 제국의 리더라기보다, 생존의 힘을 조직의 힘으로 바꾸어 새로운 국가의 가능성을 만들어낸 창업형 오랑캐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오랑캐연구소의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을 통해 그의 성공과 한계를 함께 살펴보자. 야생성(野生性) - 생존을 위해 스스로 길을 개척하다 오랑캐 정신의 출발점은 야생성이다. 여기서 야생성이란 단순히 거칠고 공격적인 성격을 뜻하지 않는다. 이미 만들어진 질서에 길들여지지 않고 자신의 생존을 스스로 책임지며, 불리한 환경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움직이는 힘을 의미한다. 누르하치는 야생성을 강하게 지닌 인물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치열한 부족 간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익혔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용맹함과 결단력을 갖춘 지도자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