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는 사람이 많다. 뛰어난 인재도 있다. 각자의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전문가도 있다. 그런데 능력 있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성장하고 지속하 조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부서끼리 경쟁한다.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 공동의 목표보다 부서와 개인의 성과를 먼저 생각한다.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조직 전체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내부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기도 한다. 사람은 많은데 힘은 모이지 않는다. 능력은 있는데 조직의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오랑캐연구소는 이런 문제를 오랑캐 집단과 오랑캐 조직의 차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사람이 모여 있다고 모두 조직은 아니다
오랑캐연구소는 각자의 잠재력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그것을 공동의 목표와 질서 아래 결집하지 못한 사람들을 오늘날의 ‘오랑캐’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이들이 단순히 모여 있는 상태를 오랑캐 집단이라고 부른다. 오랑캐 집단에는 능력이 있다. 에너지도 있다. 그러나 공동의 목표와 질서가 충분하지 않으면 힘은 흩어진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좋은 인재를 많이 채용했다고 강한 조직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능력이 조직의 힘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오랑캐연구소는 조직을 볼 때 사람의 숫자보다 힘의 방향을 먼저 본다.
“이 사람들의 힘은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오랑캐 집단의 가장 큰 문제는 능력의 부족이 아니다. 결집의 부족이다.
오랑캐 리더는 흩어진 힘을 조직의 힘으로 바꾼다
오랑캐연구소가 말하는 오랑캐 리더는 단순히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 아니다. 흩어진 사람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공동의 목표와 질서 아래 결집시켜 조직의 힘으로 바꾸는 사람이다.
오랑캐 리더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사람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다. 조직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분명하게 하고, 그 길을 함께 가기 위해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정하며, 각자의 힘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이 작동한다.
야생성, 규율성, 개방성, 실용성, 전략성.
이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은 조직에서 도전 → 결집 → 확장 → 성과 → 지속으로 이어진다.
야생성 - 우리 회사는 과거의 성공에 길들여져 있지 않은가
기업의 야생성은 무모하게 새로운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다. 시장의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면서 기존의 성공 공식을 다시 재정의할 수 있는 능력이다.
오랑캐연구소는 야생성을 직시 → 의심 → 행동 → 적응으로 정리한다.
시장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고객의 요구는 어떻게 달라졌는가.
새로운 기술은 우리의 사업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경쟁자는 어디에서 나타나고 있는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이 있다.
지금까지 우리를 성공시킨 방법이 앞으로도 우리를 성공시킬 것인가.
야생성이 살아 있는 조직은 이 질문을 피하지 않는다. 먼저 작게 실험한다. 결과를 확인한다. 그리고 틀렸다면 빠르게 수정한다.
기업에서 야생성은 과거의 성공에 길들여지지 않는 능력이다.
규율성 - 자율적인 조직일수록 공동의 기준이 필요하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이라고 해서 규율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구성원에게 더 많은 자율성을 주려면 무엇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지가 더 분명해야 한다.
오랑캐연구소는 규율성을 목표 → 원칙 → 솔선 → 일관성으로 정리한다.
우리 회사가 함께 이루어야 할 목표는 무엇인가.
그 목표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은 무엇인가.
리더가 그 원칙을 먼저 지키고 있는가.
사람과 상황에 따라 적용 기준이 달라지고 있지는 않은가.
여기에 오랑캐연구소가 정의한 절대규칙이 있다.
절대규칙은 조직의 생존과 공동의 목표를 위해 리더와 모든 구성원이 함께 세우고 누구도 예외 없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행동 원칙이다.
기업이 오랑캐 조직이라면 이렇게 물어야 한다.
우리 회사가 생존하고 고객과 동료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절대로 무너져서는 안 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원칙에는 최고경영자도 예외가 없어야 한다. 절대규칙이 제대로 작동하면 구성원은 리더의 눈치를 보기보다 공통의 기준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
규율성은 자율을 없애는 힘이 아니라 자율이 조직의 힘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질서다.
개방성 - 조직 밖의 힘까지 우리의 경쟁력으로 만든다
오늘날 기업은 필요한 모든 인재와 기술을 내부에 가지고 있을 수 없다. 그래서 개방성이 필요하다.
오랑캐연구소는 개방성을 탐색 → 선별 → 흡수 → 재창조로 정리한다.
외부의 인재와 전문가를 찾는다.
새로운 기술을 탐색한다.
AI를 활용한다.
파트너 기업과 협력한다.
고객에게서 배운다.
경쟁사와 다른 산업의 장점도 살펴본다.
그러나 외부의 것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신의 조직에 필요한 것을 선별하고,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으로 흡수하며, 자신의 현실에 맞게 다시 만들어야 한다.
기업의 개방성이란 조직 밖의 힘까지 자신의 경쟁력으로 바꾸는 능력이다.
실용성 - 활동이 아니라 실제 결과를 본다
기업에서는 많은 일이 이루어진다. 회의를 하고 보고서를 만든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AI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다. 그러나 활동이 많다고 반드시 성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실용성이 필요하다.
오랑캐연구소는 실용성을 문제 정의 → 자원 선택 → 실행 → 검증으로 정리한다.
먼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히 한다. 그 문제에 필요한 사람과 돈, 기술과 시간을 배치한다. 실행한다. 그리고 결과를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경영자가 반복해서 물어야 할 질문은 이렇게 구체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무엇이 달라졌는가.”
고객의 불편이 줄었는가.
매출이 늘었는가.
비용이 낮아졌는가.
의사결정이 빨라졌는가.
품질이 좋아졌는가.
조직의 역량이 높아졌는가.
기업의 실용성은 조직의 활동을 실제 성과로 전환하는 힘이다.
전략성 - 모든 기회를 잡지 않는다
기업이 성장할수록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진다. 새로운 시장이 보인다.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투자할 기술도 많아진다. 하지만 모든 기회를 잡으려고 하면 조직의 힘은 분산된다. 그래서 전략성이 필요하다.
오랑캐연구소는 전략성을 방향 → 선택 → 집중 → 연결로 정리한다.
우리가 어디에서 경쟁할 것인지 정한다. 그 방향에 맞는 일을 선택한다. 선택하지 않은 것은 내려놓는다. 그리고 사람과 자본을 결정적인 곳에 집중한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성과를 다음 성장으로 연결한다.
한 번의 성공에서 얻은 기술과 경험이 조직에 남아야 한다. 새로운 고객과 시장, 인재와 신뢰가 다음 성장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
기업의 전략성이란 오늘의 성과가 내일의 선택지를 넓히게 만드는 힘이다.
오랑캐 집단은 내부에서 힘을 소모한다
기업 안에서도 오랑캐 집단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능력 있는 사람이 많지만, 그들에게는 공동의 방향보다 부서의 이해관계가 중요하다. 정보를 공유하면 손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성과를 위해 다른 부서의 성과를 희생한다. 실패의 책임을 피하려 하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누가 책임질 것인지를 먼저 따진다.
이런 조직의 문제는 사람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좋은 사람들의 에너지가 조직 안에서 서로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랑캐연구소가 오랑캐 집단의 특징으로 말하는 이전투구가 현대 기업에서는 이런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경영자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내부 사람들의 잠재력을 조직의 힘으로 바꾸는 것이다.
오랑캐 조직은 사람의 잠재력을 조직의 역량으로 바꾼다
오랑캐연구소가 말하는 오랑캐 조직은 단순히 규율이 강한 조직이 아니다. 오랑캐 리더가 공동의 목표와 절대규칙을 세우고,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을 조직의 행동 방식으로 만들면서 사람들의 잠재력을 실제 조직의 힘으로 바꾼 조직이다.
야생성으로 변화에 도전한다.
규율성으로 사람과 자원을 결집한다.
개방성으로 조직의 능력을 확장한다.
실용성으로 성과를 만든다.
전략성으로 그 성과를 지속한다.
그 결과, 도전 → 결집 → 확장 → 성과 → 지속이 작동한다. 이를 더 큰 구조로 보면, 생존 → 성장 → 지속이다.
오랑캐 조직은 단순히 좋은 사람을 모아놓은 곳이 아니다. 사람의 능력이 서로 연결되고 축적되면서 조직의 역량으로 변하는 곳이다.
오랑캐 조직은 현재의 리더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다
그러나 강한 리더 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지속 가능한 조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중요한 판단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다면 그 사람이 떠나는 순간 조직이 흔들릴 수 있다.
따라서 오랑캐 조직에는 한 가지 조건이 더 필요하다. 다음 오랑캐 리더를 구조적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구성원이 실제 문제를 맡는다. 판단한다. 다른 사람과 협력한다. 성과에 책임진다. 점차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맡는다. 이 과정을 통해 단순한 수행자에서 사람과 자원을 이끄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오랑캐연구소는 오랑캐 집단과 오랑캐 조직의 차이를 이렇게 정리한다. 오랑캐 집단은 리더를 기다리지만, 오랑캐 조직은 리더를 길러낸다.
기업의 지속은 성과와 다음 리더를 함께 남기는 것이다
기업의 성장에는 성과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속에는 한 가지가 더 필요하다. 다음 리더다. 아무리 큰 성과를 만들어도 현재의 리더가 떠난 뒤 조직이 흔들린다면 그 성공은 지속되기 어렵다.
오랑캐연구소는 지속 가능한 조직이 두 가지를 남겨야 한다고 본다. 다음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성과와 자산. 그리고 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다음 오랑캐 리더.
성과만 있고 다음 리더가 없으면 지속하기 어렵다. 리더만 키우고 실제 성과가 없다면 생존하기 어렵다. 오랑캐 조직은 성과와 리더를 함께 만들어내는 조직이어야 한다.
우리 회사는 오랑캐 집단인가, 오랑캐 조직인가
이제 우리 조직을 돌아볼 차례다.
과거의 성공 방식에 길들여져 있지는 않은가.
새로운 변화에 도전할 수 있는가.
사람과 자원의 힘이 하나의 목표 아래 결집되고 있는가.
최고경영자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절대규칙이 있는가.
외부의 사람과 지식, 기술을 우리의 경쟁력으로 만들고 있는가.
많은 활동에 만족하지 않고 실제 성과를 만들고 있는가.
무엇을 하지 않을지 결정하고 중요한 곳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는가.
현재의 성과를 다음 성장으로 연결하고 있는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이 있다.
우리 조직에서는 다음 오랑캐 리더가 자라고 있는가.
능력 있는 사람들이 각자의 힘으로 움직이고 서로의 에너지를 소모한다면 아직 오랑캐 집단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반대로 공동의 목표와 절대규칙 아래 사람의 힘을 결집하고, 외부의 능력을 받아들이며, 실제 성과를 만들고, 그 성과와 리더십을 다음 세대로 연결하고 있다면 오랑캐 조직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생존하고 성장하고 지속하는 조직은 강한 사람을 많이 모아놓은 조직이 아니다. 사람의 잠재력을 조직의 힘으로 바꾸고, 그 힘 속에서 다시 다음 리더를 만들어내는 조직이다. 그것이 오랑캐연구소가 말하는 오랑캐 조직이다. © 오랑캐연구소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