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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캐 리더십과 성과 - 결과가 좋으면 좋은 리더십인가


오랑캐 조직에는 성과가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뜻을 가지고 있어도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조직은 오래 살아남기 어렵다. 사람을 모으고,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유도 결국 현실에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오랑캐연구소가 네 번째 오랑캐 정신을 실용성으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용성은 생각을 생각으로 끝내지 않는다. 계획을 계획으로 끝내지 않는다.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결과를 만들어낸다. 오랑캐연구소는 실용성의 행동 구조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문제 정의 → 자원 선택 → 실행 → 검증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본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사람과 자원을 선택한다.
실행한다.
그리고 결과를 통해 검증한다.

오랑캐 리더십에서 성과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오랑캐 리더십을 적용하려면 다음 관점들을 더 해야 한다.

결과가 좋으면 좋은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는가.
목표를 달성했다면 과정의 문제는 중요하지 않은가.
많은 이익을 냈다면 그 방법도 정당한가.
경쟁에서 이겼다면 좋은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는가.

오랑캐 리더십은 성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현대의 오랑캐 리더십은 성과만으로 리더십의 가치를 판단하지 않는다. 무엇을 이루었는가와 함께 어떻게 이루었는가, 그리고 그 성과 뒤에 무엇을 남겼는가까지 보아야 한다.

성과 없는 리더십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먼저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 성과를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조직은 현실 속에 존재한다. 기업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 공공 조직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프로젝트 조직은 약속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따라서 리더가 아무리 좋은 철학과 의도를 가지고 있어도 계속해서 결과를 만들지 못한다면 조직은 생존하기 어렵다. 구성원 역시 리더십을 신뢰하기 어렵다. 그래서 실용성에서는 끊임없이 묻는다. “무엇이 달라졌는가.”

문제를 실제로 해결했는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가 생겼는가.
조직의 능력이 높아졌는가.
시간과 비용을 줄였는가.
목표한 결과에 도달했는가.

이 질문들을 피해서는 안 된다. 오랑캐 리더십은 좋은 의도만을 강조하는 리더십이 아니다. 현실에서 실제 결과를 만들어내는 리더십이다.

결과가 모든 것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

성과가 중요하다는 말은 결과만 좋으면 모든 방법이 허용된다는 뜻이 아니다. 큰 매출을 만들었지만 고객을 속였다면 어떻게 보아야 할까. 목표는 달성했지만 구성원을 부당하게 희생시켰다면 좋은 성과라고 할 수 있을까. 빠르게 성장했지만 법을 위반했다면 그 성장은 지속될 수 있을까. 탁월한 실적을 냈지만 조직의 절대규칙을 반복적으로 어겼다면 그 사람의 리더십을 좋은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을까.

첫 번째 주제 '오랑캐 리더십과 윤리'에서 우리는 현대 오랑캐 리더십의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준법 → 신뢰 → 윤리

이 기준은 성과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한다. 성과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성과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구성원과 고객, 협력자의 신뢰를 파괴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 성장 방식이 윤리적으로 정당하고 지속 가능해야 한다.

현대 오랑캐 리더십에서 실용성은 단순한 결과주의와 구분되어야 한다. 실용성은 수단을 가리지 않고 결과를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법과 윤리와 공동의 원칙 안에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성과를 만드는 능력이다.

좋은 성과는 ‘무엇’과 ‘어떻게’를 함께 본다

성과를 평가할 때 우리는 대개 숫자를 먼저 본다.

매출은 얼마나 늘었는가.
이익은 얼마인가.
목표 달성률은 얼마인가.
비용은 얼마나 줄었는가.

숫자는 중요하다. 성과를 현실적으로 확인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숫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오랑캐 리더십에서는 성과를 최소한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

첫째는 무엇을 이루었는가이다.

목표를 달성했는가.
문제를 해결했는가.
실제 가치를 만들었는가.

둘째는 어떻게 이루었는가이다.

법을 지켰는가.
조직의 절대규칙을 지켰는가.
구성원을 부당하게 희생시키지 않았는가.
고객과 협력자의 신뢰를 훼손하지 않았는가.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이를 숨기거나 왜곡하지 않았는가.

좋은 성과에는 이 두 가지가 함께 있어야 한다. 실제 결과와 정당한 과정이다. 성과는 결과로 증명되어야 하지만 그 과정 또한 정당해야 한다.

좋은 과정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그러나 반대로 과정만 강조해서도 안 된다. 법을 지키고 구성원을 존중하며 절차도 잘 따르지만 계속해서 결과를 만들지 못한다면 조직은 생존하기 어렵다. 오랑캐 리더십이 윤리와 책임, 공정을 강조한다고 해서 성과에 대한 요구를 낮추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어려운 것을 요구한다. 정당한 방법으로 실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고, 좋은 의도와 좋은 과정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반대로 큰 결과를 이유로 잘못된 과정을 정당화해서도 안 된다.

현대 오랑캐 리더가 선택해야 하는 것은 '성과인가 윤리인가'가 아니다. 윤리적으로 정당한 방식으로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성과는 실용성의 ‘검증’에서 확인된다

오랑캐연구소는 오랑캐 정신의 실용성을 문제 정의 → 자원 선택 → 실행 → 검증으로 정리했다. 성과와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마지막 단계인 검증이다. 무언가를 실행했다는 사실만으로 성과가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새로운 제도를 만들고, 회의를 하고, 교육을 하거나, AI를 도입하고, 조직을 개편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은 모두 활동이다. 하지만 활동과 성과는 다르다. 중요한 것은 그 활동을 통해 현실이 실제로 어떻게 달라졌는가이다. 따라서 실용성은 계속해서 묻는다.

문제가 해결되었는가.
고객에게 실제 가치가 생겼는가.
조직의 능력이 높아졌는가.
예상한 변화가 실제로 일어났는가.

많이 일했다는 사실만으로 성과라고 할 수 없다. 많은 비용을 사용한 것도 성과가 아니다. 많은 회의를 한 것도 성과가 아니다. 성과는 활동의 양이 아니라 현실의 변화로 확인되어야 한다.

성과가 높은 사람도 원칙의 예외가 될 수 없다

앞선 글, '오랑캐 리더십과 공정'에서 우리는 중요한 원칙을 하나 정리했다.

'성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원칙에는 특권이 없어야 한다.'

이 원칙은 성과를 논의할 때 더욱 중요하다. 조직에는 뛰어난 성과를 만드는 사람이 있고,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사람도 있다. 탁월한 기술을 가진 핵심 인재와 조직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리더도 있다. 이들의 성과는 정당하게 인정받아야 한다. 그들이 더 큰 보상과 더 큰 역할을 맡는 것이 공정할 수 있다.

그러나 큰 성과를 이유로 공동의 원칙 위반까지 허용해서는 안 된다. 성과가 원칙의 예외를 만드는 순간 조직은 이런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성과만 충분하면 원칙을 넘어설 수 있다.”

이 메시지를 구성원이 인식하기 시작하 조직의 규율성이 약해지고 절대규칙은 힘을 잃는다. 구성원은 어떤 방식으로 성과를 만들었는가보다 얼마나 큰 성과를 만들었는가만 보게 된다.

오랑캐 조직은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성과는 더 큰 보상의 근거가 될 수 있지만, 원칙 위반의 면허가 될 수는 없다.

단기 성과가 장기 성과를 파괴할 수 있다

성과를 평가할 때는 시간의 문제도 중요하다. 당장 좋은 결과가 장기적으로도 좋은 결과라는 보장은 없다. 이번 분기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과도한 판매를 할 수 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줄일 수도 있다. 목표를 맞추기 위해 구성원에게 지나친 부담을 줄 수도 있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 고객이나 협력자와의 관계를 희생할 수도 있다.

이런 과정은 숫자만 보면 성공처럼 보인.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 고객이 떠나고 좋은 인재가 떠난다. 품질이 떨어지며 새로운 역량이 자라지 않는다. 협력 관계가 약해지고 조직의 다음 성장 가능성도 줄어든다.

그런 까닭에 오랑캐 리더는 현재의 숫자만 보지 않는다. 오늘의 성과가 내일의 성과를 가능하게 하는가를 함께 본다. 이 관점에서 오랑캐 정신의 실용성과 전략성이 연결된다. 실용성은 오늘의 성과를 만든다. 전략성은 그 성과가 다음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성과를 만들면서 무엇을 잃고 있는지도 보아야 한다

조직은 성과를 측정할 때 얻은 것에 집중하기 쉽다. 얼마를 벌고 얼마나 성장했는가. 얼마나 많은 고객을 확보했는가와 같은 숫자만 보는 것이다. 그러나 성과를 만드는 과정에서 무엇을 잃었는지도 살펴야 한다.

고객의 신뢰를 잃지는 않았는가.
구성원의 에너지를 지나치게 소모하지 않았는가.
협력자와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았는가.
조직의 원칙을 약화시키지 않았는가.
미래에 필요한 기술과 인재에 대한 투자를 희생하지 않았는가.

이러한 손실은 당장의 숫자에 바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조직의 성장 가능성을 약화시킨다. 오랑캐 리더는 성과를 평가할 때 두 가지를 함께 물어야 한다.

“이 성과를 통해 무엇을 얻었는가?” 그리고 “이 성과를 만들면서 무엇을 잃었는가?”

좋은 성과가 조직의 미래 자산을 지나치게 소모하면서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

좋은 성과는 무엇인가를 남긴다

성과는 그 순간의 결과로 끝나지 않아야 한다. 성과를 만드는 과정에서 조직에 무엇인가가 남아야 한다.

새로운 지식이 남을 수 있다.
기술이 남을 수 있다.
고객과의 신뢰가 남을 수 있다.
새로운 협력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
구성원이 더 어려운 문제를 판단할 수 있게 될 수도 있다.
새로운 오랑캐 리더가 성장할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당장 숫자로 표현하기 어렵다. 하지만 다음 성과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자산이다. 따라서 오랑캐 조직은 성과를 한 번의 결과로만 보지 않는다. 현재의 결과가 다음 성장에 필요한 무엇을 남겼는가를 함께 본다. 성과를 소비하는 조직과 성과를 축적하는 조직의 차이가 여기에서 생긴다. 성과를 소비하는 조직은 목표를 달성하고 끝난다. 성과를 축적하는 조직은 그 과정에서 얻은 사람과 지식, 기술과 신뢰를 다음 도전에 다시 사용한다.

실패도 결국 더 나은 성과로 연결되어야 한다

앞선 글, '오랑캐 리더십과 실패'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도전의 실패에는 학습을, 원칙의 위반에는 책임을 묻는다. 그리고 도전의 실패에도 배울 책임이 있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왜 실패에서 배워야 하는가. 단순히 실패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다음에는 더 나은 판단과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다. 잘못된 가정과 효과 없는 방법을 수정하고 더 나은 선택으로 다시 실행하기 위해서다. 실패와 성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만은 아니다. 제대로 학습한 실패는 다음 성과의 조건이 될 수 있다. 그 흐름은 다음과 같다.

도전 → 실패 가능성 → 학습 → 수정 → 재도전 → 성과

그러나 실패에서 계속 배우기만 하고 실제 결과는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그것 역시 점검해야 한다. 학습의 목적은 지식을 축적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더 나은 현실의 변화를 만드는 데 있다.

성과는 개인의 것이 아니라 조직의 힘으로 남아야 한다

조직의 성과를 특정 리더 한 사람의 업적으로만 보는 데도 한계가 있다. 성과는 대부분 여러 사람과 자원의 결합으로 만들어진다. 현장의 구성원이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부서와 외부 협력자가 정보나 기술을 제공한다. 고객의 의견이 새로운 방향을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리더가 이 힘을 결집하지만 모든 성과를 혼자 만든 것은 아니다.

오랑캐 리더는 성과를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는 데만 사용하지 않는다. 성과를 만든 사람들의 기여를 인정하고, 필요한 보상과 기회를 돌려준다. 그리고 성과를 조직 전체의 다음 성장에 다시 사용한다.

이것은 두 번째 글, '오랑캐 리더십과 권력'에서 정리한 권력의 전환과도 닮아 있다. 리더의 힘이 조직의 힘으로 전환되어야 하듯, 한 번의 성과도 조직의 다음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성과를 만드는 동안 조직도 성장해야 한다

조직에서 성과를 평가할 때 중요한 질문이 하나 더 있다.

“이 성과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 조직은 더 강해졌는가?”

매출은 늘었지만 특정 개인에게 더욱 의존하게 되었다면 어떻게 보아야 할까. 큰 프로젝트는 성공했지만 경험과 지식이 조직에 남지 않았다면 다음에도 같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까. 목표는 달성했지만 핵심 인재가 지쳐 떠났다면 지속 가능한 성과라고 할 수 있을까. 리더가 모든 문제를 직접 해결하여 성공했다면 구성원의 판단 능력은 성장했을까.

오랑캐연구소는 조직의 발전 구조를 생존 → 성장 → 지속으로 정리해왔다. 좋은 성과는 단순히 오늘의 생존이나 이번 목표의 달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 조직 자체의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리고 그 성장 가능성이 다음에도 지속되어야 한다. 즉 성과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람이 성장하고, 지식이 축적되고, 신뢰가 쌓이고, 조직의 판단 능력이 높아져야 한다. 그래야 그 성과가 다음 성과의 기반이 된다.

리더의 성과보다 조직의 성과가 중요하다

탁월한 리더 한 사람이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다. 위기에서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리더가 모든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만 성과가 나오는 조직이라면 그 성과는 리더 개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조직은 리더가 떠나면 성과도 사라진다. 리더가 보지 못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구성원은 리더의 지시를 기다린다. 이것은 지속 가능한 오랑캐 조직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오랑캐연구소는 이와 관련하여 이미 다음과 같이 정리해왔다.

"오랑캐 집단은 리더를 기다리지만, 오랑캐 조직은 리더를 길러낸다."

오랑캐 리더의 성과는 자신의 재임 기간에 큰 숫자를 만드는 것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 성과를 만드는 과정에서 조직 전체가 더 강해졌는지를 보아야 한다. 좋은 리더는 성과를 남긴다. 더 좋은 리더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조직을 남긴다.

성과는 네 가지 질문으로 점검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종합하면 오랑캐 조직의 성과를 바라볼 때 네 가지 질문을 사용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무엇을 이루었는가 - 실제 결과를 본다.
두 번째는, 어떻게 이루었는가 - 법과 윤리, 공동의 원칙을 지켰는지 본다.
세 번째는, 무엇을 남겼는가 - 사람과 지식, 기술과 신뢰 같은 다음 성장의 자산이 남았는지 본다.
네 번째는,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가 - 특정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역량으로 성과를 반복할 수 있는지 본다.

이 네 질문을 구조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결과 → 정당성 → 축적 → 재현

먼저 실제 결과가 있어야 한다. 그 결과를 만드는 과정이 정당해야 한다. 성과를 통해 다음 성장의 자산이 축적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성과를 조직의 힘으로 다시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재현’은 같은 성과를 기계적으로 반복한다는 뜻이 아니다. 리더 한 사람의 우연한 성공이 아니라 조직이 다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성과는 다음 성과를 가능하게 한다

오랑캐연구소가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에서 도출한 핵심 연결 구조는 다음과 같다.

도전 → 결집 → 확장 → 성과 → 지속

여기에서 성과는 끝이 아니다. 그 뒤에 지속이 있다. 따라서 좋은 성과는 그 순간 가장 큰 숫자를 만들어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다음 도전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남겨야 한다.
고객과 협력자의 신뢰를 남겨야 한다.
구성원을 성장시켜야 한다.
그리고 다음 오랑캐 리더를 만들어야 한다.

여에서 오랑캐 정신의 실용성과 전략성이 연결된다. 실용성은 성과를 만든다. 전략성은 그 성과를 다음 성장의 자산으로 연결한다. 따라서 오랑캐 조직이 추구해야 하는 성과는 한 번의 결과가 아니다. 다음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까지 남기는 결과다.

좋은 성과는 결과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오랑캐 리더십은 성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실제 결과를 만들지 못한다면 조직은 생존하고 성장하기 어렵다. 그래서 오랑캐 정신, 실용성이 필요하다. 실용성의 행동 구조는 문제 정의 → 자원 선택 → 실행 → 검증을 통해 실제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 오랑캐 리더십에서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결과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좋은 리더십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법을 위반해 만든 성과라면 생존을 위협한다.
신뢰를 소모해 만든 성과라면 다음 성장을 약화시킨다.
절대규칙을 무너뜨리며 만든 성과라면 조직의 규율을 흔든다.
특정 리더 한 사람에게만 의존하는 성과라면 지속하기 어렵다.

결국 현대 오랑캐 리더십에서 좋은 성과는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좋은 성과란 실제 결과를 만들되 그 과정이 정당하고, 다음 성장에 필요한 자산을 남기며, 조직이 다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으로 축적되는 결과다.

이를 조금 더 간결하게 표현하면, 좋은 성과 = 결과 + 과정의 정당성 + 다음 성장의 자산 + 조직의 재현 능력이다.

그러나 이 네 요소를 단순히 더하는 공식이라기보다 성과를 판단하는 네 가지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오랑캐 리더는 성과 앞에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질문을 던진다.

무엇을 이루었는가.
어떻게 이루었는가.
그 성과 뒤에 무엇을 남겼는가.
우리 조직은 다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이 네 질문에 답할 수 있을 때 성과는 한 번의 성공을 넘어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실패 역시 마찬가지다. 실패에서 배우고 수정하여 다음 성과를 만든다. 그리고 성과를 다시 사람과 지식, 기술과 신뢰로 축적한다. 그렇게 축적된 힘은 또 다른 도전을 가능하게 한다. 오랑캐 리더십에서 성과는 끝이 아니다. 성과는 다음 성장을 시작하게 하는 전환점이다.

조직에서 이런 판단과 행동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 중요한 변화가 생긴다. 처음에는 리더가 강조했던 원칙을 구성원이 스스로 지키기 시작한다. 리더가 시키지 않아도 현실을 직시한다. 공동의 원칙 안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한다. 실패를 숨기지 않고 배운다. 정당한 방법으로 성과를 만들고 그 경험을 조직에 남긴다.

이런 조직에서는 오랑캐 정신과 오랑캐 리더십이 더 이상 특정 리더 개인의 행동에만 머물지 않는다. 조직 전체의 일상적인 행동 방식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다. 그래서 다음 질문이 필요하다.

"리더의 정신은 어떻게 조직의 문화가 되는가."

오랑캐 리더십의 여덟 번째 논의는 이제 성과에서 조직문화로 이어진다. © 오랑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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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이 모여 있다고 해서 모두 조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처지에 놓여 있고,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공통의 경쟁자까지 있다고 해도 공동의 목표와 질서가 없다면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이기 어렵다. 각자의 능력이 뛰어날 수 있다. 강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기존 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힘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흩어져 있다면 조직의 힘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랑캐연구소는 오랑캐라 불리는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아직 공동의 목표와 질서 아래 결집하지 못한 상태를 ‘오랑캐 집단’이라고 정의한다. 이 집단에 오랑캐 정신을 지닌 리더가 등장해 공동의 목표를 제시하고, 절대규칙을 세우며, 흩어진 사람과 자원을 하나의 방향으로 결집시키면 집단의 성격은 달라진다. 오랑캐연구소는 그 리더를 ‘오랑캐 리더’라고 정의하고, 이렇게 변화한 조직을 ‘오랑캐 조직’이라고 정의한다. 오랑캐 집단과 오랑캐 조직의 차이는 사람의 숫자나 규모에 있지 않다. 오랑캐 집단은 잠재력이 흩어져 있는 상태이고, 오랑캐 조직은 그 잠재력이 공동의 목표와 질서를 만나 조직의 힘으로 바뀐 상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두 조직의 차이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오랑캐 집단은 오랑캐 리더의 등장을 기다리지만, 오랑캐 조직은 다음 오랑캐 리더를 길러낸다. 이 점에서 오랑캐 조직은 한 명의 뛰어난 리더가 이끄는 조직을 넘어 스스로 생존하고, 성장하고, 지속할 수 있는 조직이 된다. 오랑캐 집단 - 잠재력은 있지만 결집되지 않은 상태 오랑캐연구소는 오랑캐를 기존 질서와 권력의 중심 밖에 있으면서 각자의 잠재력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그것을 공동의 목표와 질서 아래 조직의 힘으로 결집하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정의한다. 그런 오랑캐들이 모였다고 해서 곧바로 강한 조직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각자의 에너지가 강할수록 충돌이 커질 수도 있다. 각자의 목표가 다르고, 각자의 방식이 다르며, 각자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오랑캐 리더십과 윤리 - 힘을 얻는 리더십에서, 그 힘을 바르게 사용하는 리더십으로

오랑캐연구소가 오랑캐 정신과 오랑캐 리더십을 연구하기 시작한 출발점은 역사였다. 역사를 돌아보면 기존 질서의 중심 밖에서 출발했지만 자신이 처한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보다 강한 상대와 경쟁해야 했고, 부족한 사람과 자원을 모아야 했으며, 외부의 새로운 사람과 기술을 받아들이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신의 힘을 키워나갔다. 오랑캐연구소는 이러한 역사적 경험을 연구하면서 오랑캐 리더에게 필요한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을 정리했다. 야생성 → 규율성 → 개방성 → 실용성 → 전략성 그리고 다섯 가지 정신이 실제로 작동하는 과정을 다시 정리했다. 도전 → 결집 → 확장 → 성과 → 지속 이를 조직의 더 큰 발전 과정으로 압축하면 다음과 같다. 생존 → 성장 → 지속 여기까지가 오랑캐연구소가 역사에서 발견하고 정리한 생존과 성장의 구조였다. 그런데 오랑캐 리더십을 오늘날의 개인과 기업, 조직에 적용하려면 반드시 하나의 관점을 더 해야 한다. 역사에서 발견한 생존과 성장의 원리를 현대 사회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가. 그럴 수는 없다. 과거와 현대는 개인과 조직이 힘을 사용하는 방식도 다르고, 그 힘을 판단하는 기준도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에서 발견한 오랑캐 리더십을 현대 사회에 적용하려면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 오랑캐연구소는 그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준법 → 신뢰 → 윤리 이것은 기존의 오랑캐 정신을 대체하는 새로운 정신이 아니다. 오랑캐 정신으로 얻은 힘을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역사에서 배우는 것은 행동이 아니라 원리다 오랑캐 리더십은 역사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역사에서 어떤 리더가 성공했다는 사실이 그 리더가 사용한 모든 방법을 오늘날에도 정당화해주는 것은 아니다. 전근대 사회와 현대 사회는 전혀 다른 조건 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전쟁과 생존 경쟁이 일상이었다. 강한 권력을 가진 리더가 직접 질서를 만들고 집행했으며, 오늘날의 기준으로는 받아들이기 어...

오랑캐연구소가 정의하는 오랑캐 - 중심 밖에 흩어져 있는 잠재력의 사람들

‘오랑캐’라는 말을 들으면 흔히 문명 바깥의 사람들, 변방의 이민족, 거칠고 야만적인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러나 오랑캐연구소가 오랫동안 오랑캐 정신과 오랑캐 리더를 탐구하면서 관심을 가진 것은 단순히 과거의 오랑캐가 누구였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었다. “오랑캐라고 불리던 사람들은 왜 흩어져 있을 때에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강력한 조직으로 변화했는가.” 이 관점을 따라가면서 오랑캐연구소는 ‘오랑캐’를 특정한 민족이나 지역의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만 보지 않게 되었다. 과거의 오랑캐라는 말에는 중심과 변방을 나누는 시선이 담겨 있었다. 중국 중심의 전통적인 문명 질서 안에 속하지 않은 다양한 사람들은 중심의 시선에서 오랑캐로 불렸다. 따라서 오랑캐라는 말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어느 지역에 살았는가가 아니다. ‘누가 중심에 있었고, 누가 그 중심 밖에 있었는가’가 중요하다. 오랑캐연구소는 이 관점에서 오늘날의 오랑캐를 다시 생각한다. 오늘날에도 중심 밖의 사람들은 존재한다 현대 사회에서 더 이상 사람을 문명과 야만으로 나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러나 중심과 변방이라는 구조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사회에는 권력과 자본의 중심이 있고, 조직에는 의사결정의 중심이 있으며, 산업에는 기술과 정보, 시장의 중심이 있다. 그 중심에 가까운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 바깥에서 움직이는 사람들도 있다. 주류의 성공 방식에 편입되지 못한 사람, 기존 제도권 밖에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사람, 새로운 생각과 능력은 있지만 그것을 실현할 조직을 갖지 못한 사람, 제도와 권력의 중심에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도 있다. 오랑캐연구소가 오늘날의 오랑캐를 생각할 때 주목하는 것은 이렇게 중심 밖의 사람들이다. 그러나 중심 밖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들을 특별하거나 뛰어난 존재라고 말할 수는 없다. 비주류라고 해서 반드시 창조적인 것도 아니고, 자유롭다고 해서 저절로 강한 것도 아니다. 오랑캐연구소가 주목하는 것은 그들에게 있을 수 있는 ‘아직 조직되지 않은 잠재...

오랑캐 리더 홍타이지를 오랑캐 정신으로 이해하다

청태종 홍타이지는 아버지 누르하치가 세운 후금을 물려받아, 훗날 중국 대륙을 지배할 청 제국의 실질적인 기반을 완성한 군주였다. 누르하치가 흩어진 여진 부족을 통합하고 후금을 건국한 창업형 오랑캐 리더였다면, 홍타이지에게 주어진 과제는 달랐다. 이미 만들어진 나라를 단순히 지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여진족 중심의 부족 국가를 보다 강력한 국가로 발전시켜야 했고, 명나라와의 장기적인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동시에 몽골과 조선, 한족이라는 서로 다른 집단을 새로운 정치 질서 안으로 끌어들여야 했다. 홍타이지에게 필요한 것은 아버지의 성공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누르하치가 만든 국가를 전혀 다른 차원의 국가로 변화시키는 일이었다. 홍타이지는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군사와 행정 조직을 개혁하고, 한족과 몽골 세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외부의 기술과 제도를 활용했다. 나아가 국호를 후금에서 청(淸)으로 바꾸며 자신들이 단순한 여진족 국가가 아니라 중국 대륙의 새로운 지배자가 될 것임을 선언했다. 그의 성공은 단순한 군사적 정복의 결과가 아니었다. 오랑캐연구소가 제시하는 야생성(野生性), 규율성(規律性), 개방성(開放性), 실용성(實用性), 전략성(戰略性)이라는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이 서로 결합하며 만들어낸 결과였다. 특히 홍타이지에게서 주목해야 할 점은 다섯 가지 정신이 각각 따로 작동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야생성으로 도전하고, 규율성으로 힘을 조직했으며, 개방성으로 다양한 사람을 받아들였다. 실용성으로 그들의 힘을 실제 성과로 전환하고, 전략성으로 그 성과가 지속될 수 있는 새로운 국가의 틀을 만들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홍타이지의 성공 비결을 살펴보자. 야생성(野生性) - 주어진 판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세계에 도전하다 오랑캐 정신의 출발점은 야생성이다. 야생성이란 단순히 공격적이고 거친 성향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존의 질서가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해서 거기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의 생존과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려는 힘이다. 강한 상대...

오랑캐연구소가 제안하는 오랑캐 리더십

‘오랑캐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오랑캐연구소가 제안하는 오랑캐 리더십은 특정 민족이나 역사적 집단의 리더십을 뜻하지 않는다. 또한 거칠고 공격적인 정복자의 리더십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오랑캐연구소가 주목하는 것은 불리한 조건에서 살아남고, 성장하고, 끝내 판을 바꾸는 오랑캐 리더의 리더십이다. 오랑캐 리더십은 오랑캐연구소가 정의하는 ‘절대규칙’, 즉 오랑캐 리더를 포함하여 조직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을 바탕으로 목표를 향해 달려가도록 하는 힘의 원천이다. 역사 속 오랑캐는 중심이 아니라 변방에서 출발했다. 가진 것은 적었고 상대는 강했다. 외부의 지원은 부족했고, 기존의 질서를 그대로 따르면 승산도 크지 않았다. 그러나 그 불리함 때문에 그들은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흩어진 힘을 조직하며, 자신에게 없는 것은 외부에서 받아들이고, 명분보다 실제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강한 상대와 똑같이 싸우는 대신 자신에게 유리한 새로운 조건을 만들었다. 오랑캐연구소는 이 생존과 성장의 원리를 ‘오랑캐 리더십’이라고 부른다.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이렇다. “오랑캐 리더십은 오랑캐 리더가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 - 야생성, 규율성, 개방성, 실용성, 전략성을 바탕으로 ‘절대규칙’을 세우고 주어진 조건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조건 자체를 바꾸어 끝내 결과를 만들어내는 리더십이다.” 오랑캐 리더는 ‘좋은 조건’을 기다리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조직은 좋은 조건을 원한다. 충분한 자본, 유능한 인재, 안정적인 시장, 강력한 브랜드, 예측 가능한 환경. 그러나 현실에서 리더가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일을 시작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조직이 위기에 놓였거나 새로운 시장에 도전할 때는 더 그렇다. 자원은 부족하고, 경쟁자는 강하며, 시간도 충분하지 않다. 오랑캐 리더는 이런 상황에서 진가를 드러낸다. 그는 환경이 어렵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을 실패의 이유로 사용하지도 ...

오랑캐 리더가 이끄는 조직의 생존·성장·지속 - 도전하고 결집하고 확장하고 성과를 만들며, 그 성과를 다음 성장으로 연결하는 조직

오랑캐연구소는 오랫동안 역사 속 오랑캐 리더와 그들이 이끈 조직을 살펴보면서 한 가지 공통된 흐름을 발견해왔다. 오랑캐 정신을 지닌 조직은 단순히 뛰어난 리더 한 사람의 능력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위기의 순간에 살아남고, 살아남은 힘을 바탕으로 성장하며, 한 번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구조가 필요하다. 오랑캐연구소는 그 구조를 크게 세 단계로 정리하고,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을 바탕으로 실제 조직에서 작동하는 다섯 가지 흐름을 발견하였다. 생존 → 성장 → 지속 그리고 이 세 단계 안에서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이 작동한다. 야생성 → 규율성 → 개방성 → 실용성 → 전략성 오랑캐연구소는 이 다섯 가지 정신이 실제 조직에서 작동하는 흐름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도전 → 결집 → 확장 → 성과 → 지속 야생성은 도전하게 한다. 규율성은 힘을 결집하게 한다. 개방성은 조직의 능력을 확장한다. 실용성은 그 힘으로 성과를 만든다. 전략성은 그 성과를 다음 성장으로 연결한다. 이를 다시 가장 큰 구조와 연결하면, 도전과 결집을 통해 생존하고, 확장과 성과를 통해 성장하며, 전략을 통해 그 성장을 지속한다. 이것이 오랑캐 리더가 이끄는 조직의 성장 원리다. 생존 - 도전하고 결집해야 살아남는다 모든 조직의 첫 번째 과제는 생존이다. 아무리 좋은 비전과 훌륭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도 살아남지 못하면 그다음은 없다. 특히 작은 조직과 후발주자는 처음부터 유리한 조건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드물다. 사람이 부족하다. 자본이 부족하다. 기술과 경험도 부족할 수 있다. 반면 경쟁자는 더 크고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 생존하려면 두 가지 힘이 필요하다. 도전과 결집이다. 도전은 첫 번째 오랑캐 정신인 야생성에서 나온다. 결집은 두 번째 오랑캐 정신인 규율성에서 나온다. 도전 - 야생성은 현실에 길들여지지 않게 한다 야생성은 불리한 현실을 무시하는 정신이 아니다. 오히려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데서 시작한다. 오랑캐연구소는 야생성의 행동 구조를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오랑캐연구소가 정의하는 절대규칙 - 리더와 구성원 모두가 예외 없이 지켜야 하는 행동 원칙

오랑캐연구소가 제안하는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은 야생성, 규율성, 개방성, 실용성, 전략성이다. 그 가운데 두 번째 정신인 규율성은 흩어진 사람과 힘을 하나의 방향으로 모아 조직의 힘으로 만드는 능력이다. 오랑캐연구소는 규율성이 실제 조직에서 작동하는 과정을 네 가지 행동 구조로 정리한다. 목표 → 원칙 → 솔선 → 일관성. 먼저 조직이 함께 이루어야 할 목표를 분명히 한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구성원이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을 정한다. 오랑캐 리더가 그 원칙을 먼저 실천하고, 마지막으로 사람과 상황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적용한다. 오랑캐연구소는 오랫동안 역사 속 오랑캐 리더와 그들이 이끌었던 조직을 살펴보며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을 파악했다. 특히 두 번째 오랑캐 정신, 규율성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규율성이 오랑캐 리더가 이끄는 조직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표, 원칙, 솔선, 일관성이라는 규율성의 네 가지 행동 구조 가운데 두 번째 행동인 ‘원칙’에서 ‘절대규칙’이라는 특별함을 찾았다. 오랑캐 리더가 이끄는 강력한 조직에는 리더 자신을 포함해 누구도 함부로 어길 수 없는 몇 가지 핵심적인 원칙이 존재했다. 구성원만 지켜야 하는 규칙이 아니었다. 리더도 지켜야 했다. 큰 공을 세운 사람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었으며, 리더와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서 원칙 위에 설 수도 없었다. 조직의 생존과 공동의 목표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이었다. 오랑캐연구소는 이러한 원칙을 ‘절대규칙’이라고 정의한다. 절대규칙이란 조직의 생존과 공동의 목표를 위해 리더와 모든 구성원이 함께 세우고, 누구도 예외 없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조직의 행동 원칙이다. 절대규칙은 조직을 통제하기 위한 수많은 규정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조직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고, 구성원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판단하게 하며, 위기의 순간에도 조직을 하나로 움직이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오랑캐 리더가 이끄는 조직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절대규칙이 있다 사람...

이순신이 오랑캐 리더의 전형이 될 수 있는가?

이순신을 ‘오랑캐 리더’라고 부를 수 있을까? 얼핏 생각하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이순신은 조선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이자 구국의 영웅이다. 반면 우리가 역사에서 알고 있는 오랑캐는 중화 문명의 바깥에 있던 변방의 사람들을 낮춰 부르던 말이었다. 특히 오랑캐연구소가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아온 누르하치와 홍타이지는 기존 질서에 도전해 새로운 국가를 건설한 창업자이자 정복자였다. 그렇다면 조선을 지킨 이순신과 새로운 제국을 건설한 누르하치·홍타이지를 어떻게 같은 ‘오랑캐 리더’라는 이름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우리가 말하는 오랑캐 리더가 누구인지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오랑캐연구소가 말하는 오랑캐 리더는 특정 민족이나 혈통을 가리키는 개념이 아니다. 거칠고 공격적인 정복자를 뜻하는 것도 아니다. 오랑캐 리더란 자신에게 주어진 불리한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하면서도 그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부족한 자원을 스스로 만들어 조직하며, 자신에게 없는 것은 외부에서 받아들이고 명분보다 실제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사람이다.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새로운 판을 만들어내는 리더다. 그러한 리더십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이 오랑캐연구소가 제안하는 ‘야생성, 규율성, 개방성, 실용성, 전략성’이다. 이 정의를 기준으로 이순신을 다시 바라보면 흥미로운 결론에 도달한다. 이순신은 역사적 의미에서 오랑캐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가 전쟁이라는 극한의 위기를 돌파한 방식은 오랑캐 리더십의 전형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순신과 오랑캐 리더가 만나는 지점은 ‘결핍’이다 누르하치와 홍타이지, 그리고 이순신에게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누르하치와 홍타이지는 기존 질서에 도전해 새로운 국가를 만든 사람들이었다. 반면 이순신은 기존 국가인 조선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그러나 이들의 리더십이 출발한 조건에는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결핍이다. 오랑캐는 중심이 아니라 변방에서 출발한다. 사람도 부족하고 자원도 부족하다. 자신보다 훨씬 강한 상대와 경쟁해야 하고,...

오랑캐 리더 누르하치를 오랑캐 정신으로 이해하다

누르하치는 흩어져 있던 여진 부족을 통합해 후금을 건국하고, 당시 동아시아의 강대국이었던 명나라와 경쟁하며 훗날 청 제국이 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그의 성공은 단순히 개인적인 용맹이나 뛰어난 전투 능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는 끊임없는 부족 간 경쟁 속에서 살아남았고, 흩어진 사람들을 조직했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외부의 기술과 인재를 활용했다. 또한 현실적인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자신보다 훨씬 강한 명나라를 상대로 새로운 전략을 구사했다. 이러한 누르하치의 삶과 리더십은 오랑캐연구소가 제시하는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 즉 야생성(野生性), 규율성(規律性), 개방성(開放性), 실용성(實用性), 전략성(戰略性)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그러나 누르하치의 리더십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후 청나라가 중국 대륙을 지배하는 거대한 제국으로 성장했다는 역사적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에 누르하치를 성공한 창업자로 기억한다. 하지만 누르하치가 남긴 후금에는 해결되지 않은 여러 문제도 존재했다. 그의 뒤를 이은 홍타이지가 내부의 갈등을 정리하고 국가 체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지 못했다면 누르하치의 성공 역시 다른 평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누르하치는 완성된 제국의 리더라기보다, 생존의 힘을 조직의 힘으로 바꾸어 새로운 국가의 가능성을 만들어낸 창업형 오랑캐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오랑캐연구소의 다섯 가지 오랑캐 정신을 통해 그의 성공과 한계를 함께 살펴보자. 야생성(野生性) - 생존을 위해 스스로 길을 개척하다 오랑캐 정신의 출발점은 야생성이다. 여기서 야생성이란 단순히 거칠고 공격적인 성격을 뜻하지 않는다. 이미 만들어진 질서에 길들여지지 않고 자신의 생존을 스스로 책임지며, 불리한 환경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움직이는 힘을 의미한다. 누르하치는 야생성을 강하게 지닌 인물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치열한 부족 간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익혔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용맹함과 결단력을 갖춘 지도자로 성장했다...